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아이들의 책에 삽화를 그리고 에세이도 쓰고, 개인전도 종종 여는 노석미 작가의 서른 살부터 지금의 집을 짓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집값 비싼 서울이 아닌 변두리를 돌 수 밖에 없는 작가의 단촐한 삶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예술가는 배고프다는 말을 비로소 체감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이사를 다니며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님께 존경심이 들었다. 더불어 나를 돌아보기도 했다. 내가 머물고 있는 지금 이 공간에서 나는 무엇을 창조하고 있는가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