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첫 세개의 단편이 좀 긴 이야기들인데 이야기는 빠르게 읽힌다. 다만 약간의 종교가 가미되어서 그런지 읽긴 읽었지만 끝마무리가 좀 애매한 편들이다 모든 책들이 해피엔딩이나 새드 엔딩이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냥 일상 생활속 이야기를 다룬 가벼운 에세이들도 좋아하는 편이지만 잘 모르겠는 끝맺음 들이다.

첫번째 이야기 속 주인공인 바베트는 복권에 당첨되어 큰 돈을 얻었지만 목사의 딸들과 지내면서 열린 저녁 만찬에 모든 돈을 쏟아붓는 이야기이다. 두번째는 큰 배의 선장의 딸이 배우가 되려다가 위험에 처한 배의 승객들을 구해 영웅이 되었지만 방황하는 내용인데 글을 잘 모르는 나로서는 개연성이 좀 부족해 보이는 이야기이다.

나머지 단편들도 잘 읽히긴 하지만 왜 이런 결말로 흐르지? 이건 뭐지? 라는 의문을 느끼면서 읽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