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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에 대하여 : 프로이트에 관한 시론

폴 리쾨르 지음 ; 김동규 ; 박준영 [공]옮김인간사랑 ( 출판일 : 2013-01-01 )
작성자 : 구○욱 작성일 : 2024-06-18
페이지수 : 804 상태 : 승인
나는 프로이트의 연구를 감정적으로 좋아하고,
내 삶에 접목하여 많은 도움을 받았고,
더 나아가 최근의 꿈의 해석에 관한 논문을 찾아보며
신경과학과 꿈의해석의 연결을 발견했다.

즉, 최근 ai와 함께 신경과학이 발전하며
다시금 프로이트의 이론이 주목받고 있다.
최소한 '꿈'에 대한 연구는 그러하다.

또한, 심리학의 아버지라 말할정도로
사람의 심리에 대해 분석체계를 잘 만들었다.
물론 프로이트의 연구에는 잘못된 점도 많았다.

프로이트의 실수도 있지만
그당시 연구시설의 한계로 인해 발생한 것도 있다.

그런데 사람에겐 어떤 믿음이 있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남들이 몰라야 된다고, 자신의 수치심을 숨기기 위한 믿음이라 본다.
그러나 현대과학의 발전은 열 길 물 속이 아니라
해저에 도달하고 사람과 구분이 안 가는 대화형 ai를 만들었다.

그러니까 비유적으로,
이제는 열 길 물 속이 아니라 5000길 물 속을 알기에
한 길 마음 속이 아니라 500길 마음 속은 모른다이다.
499길 정도는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프로이트의 해석에 대해
불만을 품고, 프로이트의 어린시절, 입지, 사상을 철학적, 언어학적
세세하게 모든 부분을 비판했다.

그런데 이 비판이 깔끔하고
정말 심리학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난 이 책을 좋아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종교가 있는 사람이
사람에게는 영혼이 있다고,
심리분석을 영혼, 하느님을 분석하는 이단으로 여기는 사람이
어떻게서든 비판하려고 노력한 책에 불과해 보인다.

이 책의 서술방식도 별로다.

온갖 철학적 개념을 다 가져온다.
실존주의, 해석학, 언어학, 현상학 등...
그리고 철학자의 이름과 그 사람이 쓴 책의 일부를 발췌하여
논리를 전개하지만
그 주제와 맞는지 따져봐야 하기에

이 책의 논리성을 판단하기 위해선
매우 많은 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만큼의 가치가 있을까?

책을 많이 읽다보면 저자의 사상이 보이고
저자가 결국 말하고자 하는 바가 보인다

이 책은 프로이트를 비판하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한다고 말하지만
프로이트의 이중심리 이론에 따르면,
난 이렇게 판단할 것이다.

'종교와 배치되는 프로이트의 이론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에 불만은 가진
(자신을 똑똑하다)여긴 종교인의 논리적으로 '보이는' 투정'

**

책의 서술방식에 대해 예시를 들어 설명하자면,

'금붕어는 물고기다'라고 설명할 수 있지만,
혹은 '물에 사는 동물을 물고기라 말하고, 금붕어는 물에 산다.'
그래서 '금붕어는 물고기다.' 혹은
'물과 육지에 동시에 사는 동물도 있기에 정확한 분류는 힘들다'라고 말할 수 있지만...


이 책의 저자는
"물고기가 무엇일까?
실존주의 철학자 OOO은 책 O에서 물고기에 대해 OOO라고 정의를 내렸다.
물고기란 이름에는 OO의 의미가 있고, 여기엔 OOO로 볼 수 있는 함의가 있다.
이름이 어떻게 불려지는지에 대해 OOO의 해석이 존재하고.
호랑이는 물고기가 아니고, 버섯도 물고기가 아니다.
호랑이와 버섯이 물고기가 아닌 이유에 대해 확신을 할 수 있는가?
우리는 여기에 대해 확실하게 정의를 내릴 순 없다'

...

이 책보다 차라리 전화번호부가 도움이 될것같다.
차라리 진공청소기 메뉴얼을 보는게 낫겠다.

내 시간이 아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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