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이 되지 못할 줄 알았습니다
이정연 지음와우라이프
( 출판일 : 2024-04-15 )
작성자 :
황○애
작성일 : 2024-05-09
페이지수 : 304
상태 : 승인
이 책은 25살에 희귀 난치병 판정을 받고 10년 넘게 투병 중인 이정연 작가의 글이다. 젊고 꿈 많을 시기에 생각하지도 못했던 희귀 난치병 판정이라니... 그럼에도 꿋꿋이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작가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도 올 초에 생각하지 못했던 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다시 건강을 회복한 상태지만 살면서 크게 아픈적 없이 살다가 갑자기 수술을 해야한다는 소리를 듣고 얼마나 무섭고 충격이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작가는 평생 완치라는게 없는 병과 함께 살아가야한다고하니 그 마음을 어찌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아파본 사람이 아픈 사람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한다고 하지만... 차마 내가 작가님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말은 못 할 것 같았다.
월,수,금 매번 투석을 해야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 상황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긍정의 힘으로 이겨내가고 있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였다. 또한 본인보다 가족을 더 생각하는 마음이 책을 읽는 내내 찐한 감동을 주었다. 병원에서의 일상을 기록하면서도 다른사람들은 맛없는 병원밥이라고 불평하듯 한줄이면 끝날 이야기를 정말 재미있게도 이야기하다보니 금세 마지막 장의 페이지를 넘기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정연 작가의 긍정의 에너지를 받아 '아, 지금의 내 상황에 감사하며 살아가야겠구나.'라고 생각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작가님의 건강을 진심으로 빈다.
p.204 나는 대체로, 맛있는 걸 아껴두었다가 마지막에 먹는다. 그래서 어쩌면 내 인생도, 맛있는 것들은 조금 더 나중에 잔뜩 남아있을지도 모른다고 늘 생각한다.
p.241 버티기 힘든 순간, 나 자신조차 버티는 이유가 되어주지 못할 때 분명 곁에 사람이든 무엇이든 나를 버티게 하는 존재가 있다. 희망을 믿는 한, 우리에게는 반드시 기적처럼 좋은 날이 찾아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