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그동안 비교적 밝고 가벼운 책, 역사, 심리, 정보 전달 책들을 좋아해서 이렇게 사회문제를 담은 자칫 무거워 보이는 책들은 애써 외면해왔다가 독서 모임 추천으로 읽게 되었는데, 정말 많은 걸 깨닫게 되었다.

특히 그동안 은연중에 '사랑의 매'와 가정 폭력은 구별해 생각해야 하지 않나 라고 생각했던 걸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
<사랑의 매 라는 이름으로 폭력과 사랑을 연관 짓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사랑하면 신체적으로 우월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을 힘으로 억눌려도 괜찮다고 가르치는 것에 다름 아니다>

가족 동반 자살이라는 표현을 볼 때마다 늘 화가 나 있는데, 저자 역시 동반 자살이 아니라 '가족살해 후 자살' 이라고 정정해서 이야기 하고 있어 공감이 갔다.

연일 출산율이 최저치라며 인구 소멸을 걱정하면서 한편으로는 아직도 해외 입양을 하는 나라라는게 부끄러웠고, 아동 인권에 관해서 아직도 개선되어야 할 점이 너무 많음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