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 증명 : 최진영 소설
최진영 지음은행나무
( 출판일 : 2015-01-01 )
작성자 :
정○현
작성일 : 2024-06-16
페이지수 : 177
상태 : 승인
구와 담의 이야기.
둘의 사랑이자 삶의 이야기에 눈물이 났다.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고자 했던 둘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다.
평화롭게 사랑하며 살아가고자 했을뿐이다.
여느 아이들과 다름없는 그들을 삶의 구렁텅이로 내몬 것은 돈때문이었다.
자식과 보이지 않은 끈으로 연결된 부모는 앞날이 창창한 구를 편하게 살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다.
두둘겨 패면 받을 돈이 받아지는 걸까?
열심히 살고자했고 사랑하며 살기만을 바랬던 둘의 삶에 눈물이 난다.
세상에 아무 잘못없는데도 고통받고 사는 삶이 제일 가엽다.
그들은 하늘에서는 아무 고통없이 편안하게 지내는건 맞겠지?
그래야 세상이 공평할것만 같다.
구를 증명할 것은 이제 없어졌다.
담이가 먹어버렸으니까.
구의 존재를 누가 믿을 것이며 누가 기억할 것인가.
담이는 구와 영원히 함께하기 위해 구를 먹어버린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면 구가 살아남아있는 존재인 담이를 보호해줄테니까 말이다.
작가의 말에서 구와 담의 이야기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사랑하면서도 사랑하고 싶고, 살아있으면서도 살고 싶은 인간...
그것을 구와 담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한것이다.
그러기엔 둘의 이야기가 너무 가슴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