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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택배로 왔다: 정호승 시집

정호승 지음창비 ( 출판일 : 2022-09-23 )
작성자 : 최○숙 작성일 : 2024-06-14
페이지수 : 192 상태 : 승인
나는 정호승을 '사랑의 시인'이라고 부르고 싶다. 시인의 시는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그리고 있다고 느낀다. 오죽하면 시집 제목이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일까?
<<슬픔이 택배로 왔다>> 에 실린 모든 시를 나를 오직 '사랑'으로 읽을 수밖에 없었다. 이 시집의 시들 역시 온통 사랑 타령이다. 가이없는 사랑의 변주곡이다. 시인은 '사랑'을 노래 하는 새다.
진정한 사랑은 그리움은 물론이고 아픔과 상처, 슬픔과 고통, 이별과 실패, 원수까지도 아우르는 것이다. 그렇게 모든 것을 사랑하고도 온전히 사랑하지 못해 지은 죄에 용서를 구한다. 사랑의 마지막 모습은 아마도 '바보'가 되는 것이라고, '사랑의 바보'라고 여기고 있는 것 같다. '바보'는 '사랑'의 현신이다.
시인이 노래하고픈 사랑의 참모습은 시 <춘란>의 일부 같지 않을까 싶다.

은은한 향기가 스쳐 지나간다
진정한 향기는 사라져야 향기라고
춘란 향기처럼 멀리 가서 아름다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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