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너무나 재미있게 읽은 책중 한권이다. 녹진한 사투리가 더 생생하게 이야기를 이끌어 주면서 지루함없이 이야기를 이끌어주어서 쉽게 읽은 책 중 한권이라 추천하는 책이다. 꼭 읽어 보시라!!

사회주의자인 아빠와 엄마를 두었지만 책 속의 일화에서의 아빠는 여느 아빠 못지 않은 모습이다. 시골에서 자주 보이는 술에 의지해 논일, 밭일하고 오지랖으로 동네사람들과 교류하며 힘겨운 사람을 도와주기도 하고 보증을 잘못 서서 빚을 크게 지기도 하는 평범한 아버지이다. 다만 사회주의 사상으로 감옥도 다녀왔고 그로 인해 가족들이 피해를 많이 봐서 가족들이 그리 반기지만은 못하는 아버지라는 것이 일반적이진 않지만...딸에 대한 사랑을 여느 아버지와 다르지 않음을 여러 일화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전기 고문으로 자식을 보지 못할 줄 알았는데 기적적으로 얻은 딸에 대한 과하지 않은 사랑 표현에서는 눈물이 지어지기도 하는 그런 평범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회주의자인 아빠를 두었고 그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독자에게 사상이 이래야 한다고 강요하지 않으며 사회주의자를 가족으로 둔 평범한 딸의 이야기이자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과하지 않은 사부곡이니 마음 편하게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