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 줄거리: 코뿔소 노든이 초원을 다니면서 가족을 잃고, 동료를 만나고, 새로운 동료인 펭귄이 품고 있던 알에서 깨어난 아기 펭귄과 지내 서로 긴긴밤을 보내다가 결국 각자의 삶을 향해 떠나는 이야기
- 인상깊은구절: p.128 어쩌면 언젠가 다시 노든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내 냄새, 말투, 걸음걸이만으로 노든은 나를 알아보고 내게 다가와 줄 것이다. 코뿔소를 한번도 본적이 없는 다른 펭귄들은 무서워서 도망가겟지만, 나는 노든을 알아볼 것이다.그리고 우리는 코와 부리를 맞대고 다시 인사할 것이다.
-느낀점: 책을 좋아하는 친구의 추천으로 대여하여 읽어보게 된 책. 겉으로 보기에는 어린이 동화처럼 보이지만 끝까지 다 읽으면 어른들을 위한 동화인 것 같다. 각 동물들이 겪는 암울한 긴긴밤과 동물들이 연대하여 슬프지만 나름 따뜻하게 지냈던 긴긴밤 코뿔소 노든과 펭귄들이 겪는 여러 의미의 긴긴밤을 엿볼 수 있었다. 다른 존재여도 같이 있어줌으로 서로 연대하는 모습과 그럼에도 마지막에는 혼자 나아가는 용기를 보여주었다. 노든과 아기펭귄이 먼 훗날 꼭 만나서 서로 코를 맞대기를, 그들이 혼자 겪어낸 또 다른 긴긴밤이 어땠는지 서로 얘기하며 또 같이 연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