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터키사 : 동서양 문명의 교차로, 터키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휴머니스트
( 출판일 : 2012-01-01 )
작성자 :
정○현
작성일 : 2024-06-12
페이지수 : 302
상태 : 승인
튀르키예라면 우리는 형제의 국가라고 기억하고 있다.
한국전쟁때 미국 다음으로 많은 지원을 해주었기때문에 그렇게 불리우고 있다.
그외에 튀르키예라는 나라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고 오로지 여행가고 싶은 나라로만 위시리스트에 올라가던 나라였다.
그리고 이슬람의 나라라는 점과 커피를 널리 퍼뜨린 나라라는 정도뿐이 알지 못해서 궁금하던 차에 읽게된 역사책이다.
중고등학교 역사선생님들이 모여서 만든 역사책이라선지 내용도 많이 어렵지 않고 내수준에 딱 맞게 쉽게 잘 설명해놓았다.
튀르키예가 예전에는 이베리아반도가 있는 스페인까지 진출했었고, 북부 아프리카 땅과 지중해 연안까지 유럽의 대부분을 지배한 적이 있던 나라였다. 그리고 로마제국의 건축물을 보려면 이탈리아의 로마 보다는 튀르키예에 더 많은 로마시대의 건축물들이 있다. 로마가 동,서로마로 분열되고서 서로마는 얼마 안가서 금방 망해버렸지만 동로마는 꽤 오랫동안 제국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기때문에 많은 건축물과 역사적 상징물들이 튀르키예쪽에 훨씬더 많다.
그리고 1차세계대전에 러시아를 막으려고 독일편에 서는 바람에 폭삭망한 나라이기도 하다. 1차세계대전이 1920년대에 끝났으니 최근까지 튀르키예는 아주 커다란 영토를 갖고 있었는데 심지어 그리스도 튀르키예 땅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유럽인들이 자신들의 정신이 서려있는 그리스땅을 이민족인 이슬람교를 믿는 튀르키예에게 빼기는 것을 반대했던 모양인지 결국 그리스를 독립시키고 그리스 앞바다의 많은 섬들조차도 다 빼기고 만다. 그뿐아니라 패전국으로 이라크, 레반트 등 많은 영토를 빼앗기는 것으로 오스만 제국이 막을 내렸다고 한다. 오스만 제국이 최근까지 있었다고 하니 역사책으로만 봤던 그 오스만이 이렇게까지 오래도록 유지했던것이 재미있게 다가오기도 했다.
보르포르스 해협은 끝까지 지켜내어 이스탄불이 동서양의 다리 역활을 하고 있다. 지금도 튀르키예는 유럽의 EU에 가입을 원하고 있지만 유럽은 여러가지 이유로 끼어주고 있지않다. 종교도 다르고 역사적으로 유럽을 쳐들어왔다고 생각하고 있는모양이다. 하지만 유럽의 원류를 공부하고자 할때 튀르키예를 빼놓을 수는 없다. 지금의 역사책이나 역사관점이 기독교 서양인들 위주라 이슬람교 사람들의 역사를 약간 낮게 보는 뉘앙스가 있는데 튀르키예의 문화와 역사를 살펴본다면 그렇게 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수 있다. 그래서 다음번에는 이슬람교의 입장에서 쓴 세계사책을 읽어볼까 생각하고 있다. 세계는 넓고 알아야할것도 많다는 것을 책을 읽을 수록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