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단단한 아이의 비밀) 정서 지능
레이첼 카츠 ; 헬렌 슈웨 하다니 지음 ; 정윤희 옮김서사원
( 출판일 : 2024-01-29 )
작성자 :
김○래
작성일 : 2024-06-08
페이지수 : 335
상태 : 승인
나도 한때는 어른들은 왜 저럴까 갸우뚱거리던 아이였다. 동생과 싸우면 엄마가 나만 혼내신다고 생각하며 '크면 나는 저런 어른이 되지 않을 거야' 굳게 다짐했던 기억도 선명하다. 아이 셋의 엄마가 된 지금, 나는 어떤 어른이 되었는가. 큰아이는 '엄마는 나만 갖고 그래'라는 말을 자주하며 종종 삐져서 방문을 닫고 들어간다. 둘째는 둘째라 억울한 일이 많지만 그 마음을 풀어줄 만큼 여유롭고 너그러운 엄마가 되지 못한다. 셋째는 자기가 가해자가 되면 실수고 피해자가 되면 지구끝까지 쫓아갈 기세로 몇 배의 복수를 한다. 아이들의 싸움이 시작되면 나는 한숨만 푹푹. 쓰고 보니 나 정말 엄마 역할 제대로 안 하고 있는거 아닌가 반성이 된다. 그래서 이 책을 집어들었다. 읽는데 어려웠다. 내가 놓치고 있었고, 모르고 있던게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 가장 와닿았고 실천해야지 다짐했던 부분은 아이의 관점에서 아이의 생각과 행동을 이해하는 방법이었다. 아무런 판단 없이 현재 순간에 집중하는 마음챙김, 잠시 멈춰서 아이의 반응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한 질문, 수치심, 비난, 비판에 빠지지 않기 위한 비판단, 마지막으로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어떻게 대응할지 생각하고 의도적으로 대응하는 결정을 내리는 것. 한걸음 한걸음, 이번주는 마음챙김부터 실천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