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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주택: 유은실 소설

유은실 지음비룡소 ( 출판일 : 2023-02-15 )
작성자 : 전○옥 작성일 : 2024-06-07
페이지수 : 248 상태 : 승인
모처럼 가슴 따뜻하고 잔잔한 여러 생각들이 밀려왔습니다.소설책이지만 읽는 중간 중간에 생각을 붙잡는 문장들이 있었습니다.
"수림아, 어떤 사람이 어른인지 아니?" , 이 문장이 왜 새삼스럽게 다가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연히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어른이 되면서 사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자기 힘으로 살아보려고 애쓰는 사람', 쉽게 살아 갈려고 하고 요행을 바라면서 자기 욕심만 채우면서 사는 사람, 제 모습입니다.
오직 제 꺼 , 더 가지려고 만하고 봉사나 내 이웃의 아픔을 외면한 채 살아갑니다. 진정한 어른, 참 어른은 어떤 모습인지 순례씨의
모습 속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축적한 남편의 유산을 과연 포기 할 수 있을까?
때밀이 일을 해서 번 돈으로 구입한 연립 주택을 과연 주변 시세보다도 더 낮춰서 임대 할 수 있을까? 자투리 공간조차도 돈으로 연결 짓는데,무료로 옥상을 열어 주고 간식을 채우면서 쉼 공간을 만들어서 제공 할 수 있을까?
정말 순례씨의 모습에서 진정한 어른의 모습을 엿봅니다. 감탄을 많이 하는 인생을 사는 것, "아~ 이것 너무 예쁘다", " 어머 , 너무 좋아요". 이런 말을 하면서 살았던 적이 있었나, 이런 말들이 너무 어색해집니다.
언제 내 마음이 이렇게 메마르고 건조해졌을까? 왜 알아 체지 못하고 삶에 쫓기듯이 바쁘게 만 살아왔지, 부끄러워집니다.
관광객은 요구하고 순례자는 감사한다. 여지 꺼 제 삶은 관광객 이였습니다.
세상을 이분법 적으로만 보고 내 기준으로 정상, 비 정상을 나누면서 살아 왔습니다. 내 아이들도 세상의 기준, 1등으로 만들려고 나도 모르게 몰아 붙이면서 아이들을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진정으로 우리 아이들이 겪게 되는 세상에서 잘 부딪치면서 이겨내는 힘을 길러 주는 것이 어른으로 해야 하는 길잡이 역할이고 제가 가야 할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 내 이웃의 불편을 외면하지 말고 관심을 갖고 해결을 모색하는 삶, 진정한 어른의 삶은 나를 내어주는 삶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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