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순례 주택. 순례자 같은 순례씨의 주택이다. '지구별을 여행하는 순례자'라는 마음으로 살고 싶어 개명을 했다는 순례씨.
순례씨는 내가 벌어서 내가 쓴 것만 내 돈이라며 통장 잔고 천만원 상한을 지키고, 지구를 생각하며 반찬통을 들고 음식을 사러간다. 독립언을 쓰는 독립적인 인간이고, '감사'할 줄 아는 어른이다. 수림이에게 '돌려받을 생각하지 말고 조의금을 많이 내는 어른' 되라 한다.
순례 주택에 사는 사람들이 순례씨와 같은 결을 가지고 있어 그곳에 살게 된 것인지 그곳에 살면서 순례씨와 같은 마음을 가지게 된 것인지 모르지만 모두 순례자가 되어가는 것 같다. 나도 순례 주택에 사는 사람처럼, 순례씨처럼 살아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