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이 책은 자신을 '몸무게보다 오늘 하루의 운동이 중요한 여성'이라 표현하는 사람의 '자기만족 운동 에세이'이다. 육아에 바빴던 애 셋 엄마인 내가 드디어 막내가 유치원에 가면서 운동을 시작했다. 매일 하루에 두 시간 정도의 운동 시간을 가진 지 1년이 조금 넘었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몸 여기 저기가 쑤시고 고장난 느낌이 들어 '잘 살기 위해' 시작한 운동이었다. 매일 두 시간 정도를 온전히 내 몸의 움직임에 집중하며 시간을 보내면 하루가 뿌듯했다. 잘 살고 있는 느낌, 몸 뿐 아니라 마음까지 건강해지는 느낌.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의 나 자신을 돌이켜 보는 시간이 되었다. 나 역시도 그저 하루를 잘 살아내기 위해 운동을 하고 있었구나 느끼며 '운동이 몸의 외적인 부분만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일상을 더 잘 살아나갈 힘을 조금씩 길러준다'는 작가님의 말에 크게 공감했다. 몸무게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지금처럼 뚝심있게 즐겁게 운동하자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