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독일인입니다: 전쟁과 역사와 죄의식에 대하여
노라 크루크 지음; 권진아 옮김엘리
( 출판일 : 2020-06-09 )
작성자 :
이○연
작성일 : 2024-06-05
페이지수 : 292
상태 : 승인
책은 면지에서부터 친가와 외가의 가계도가 나오고 그들에 관련된 자료를 찾고 확인하는데
찾아갈수록 내 가족이 나치당이 아니기를, 나치에 적극적으로 동조하지 않았기를 바라는 마음과
어쩔 수 없이 그 시대의 독일인으로 전쟁에 징집되어 싸워야 했던 프란츠-카를 삼촌과 빌리 외할아버지의 행적을 확인하게 된다.
그래픽 서사라는 장르로 가족서사를 따라가는데 스크랩되어 있는 사진들과 편지를 비롯한 자료들을 유심히 볼 수밖에 없어
글이 적은데도 천천히 읽게 되는 책이다.
독일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과 미국에 살고 있으나 가족의 행적을 찾아 독일 카를스루에에 가고
기어이 진실을 확인하는 작가의 용기에 감탄하게 되고
우리나라 역시 다른나라를 언급하기 전에 현재를 포함한 우리의 역사에서 진실을 밝히고
그것들을 제대로 마주할 수 있기를 바래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