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유튜브에서 줄곧 응원하는 마음으로 보고 있는 '리틀타네'님이 책을 냈다고 해서 빌려 보았다. 유튜브로는 일상이야기, 리틀타네의 정원을 가꾸는 이야기, 우여곡절을 전했다면 책을 통해서는 그간 몰랐던 리틀타네님의 역사(?)를 알 수 있었다. 국제학교 생활, 인도로의 유학, 또 미국으로의 유학 이야기를 읽으며 역시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다시 한번 느꼈다. 유튜브에 올리는 영상만 봐도 빼곡히 들어있는 나레이션과 센스있는 영상 감각에 필력이 좋고, 성실하며 끈기가 있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던 참이었다. 나도 리틀타네처럼 입시위주의 사회에서 교육열이 높은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나름대로 치열하게 살았고, 취업관문과도 같았던 시험에 실패 후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후에는 '정말 이렇게 살아도 될까?'가 계속 머릿속에서 맴돌았었다. 첫째를 낳고 10년도 더 지난 지금, 나도 이제는 안다. 이렇게 살아도 되고, 이렇게 사는 삶도 있다는 것을. 세상에 많은 사람의 수만큼 다양한 삶이 존재한다는 것을. 거기에는 우열이 존재하지 않고, 각자의 행복을 추구하며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아낼 뿐이라는 것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