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다 사진관 = : 허태연 장편소설
허태연 지음놀 :다산북스
( 출판일 : 2022-07-18 )
작성자 :
이○미
작성일 : 2024-06-04
페이지수 : 396
상태 : 승인
P.350
"그래도 돌아왔으니까... 당신이 있으니까...
고마워. 큰 힘이 돼. 당신이 아이를 사랑해 주는 게.
그러니까 내 말은 어떤 때 어떤 일을 용서할 수 없다고 해서
다른 때 다른 일로 사랑할 수 없는 건, 그런 건 아니라는 거야."
새벽이 오기 전 바로 그때가 가장 어둡다고 했다.
인생의 가장 절망적이 시기를 맞은 주인공(제비)은 행복한 아이들의 사진을 찍는 일이 괴로워
사진관을 그만 둔다.
현실에서 도망친 제비는 제주도 여행을 떠나고 그 곳에서 운명처럼 다시 사진관 일을 하게 된다.
행복한 사람들의 모습을 남겨주며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제비를 보며 독자는 위로를 받는다.
한 편의 드라마를 정주행 한 것처럼 흥미롭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일상의 소소하지만 감사한 순간들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