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유치원: 안녕달 그림책
안녕달 글·그림창비
( 출판일 : 2020-05-22 )
작성자 :
안○화
작성일 : 2026-08-23
페이지수 : 48
상태 : 승인
당근 유치원 -안녕달
오늘 하루는 나를 위해 유아자료실에서 좋아하는 그림책으로 보냈다.
안녕달 그림체가 너무 예쁘고, 텍스트가 거의 없음에도 가슴을 울리는 무언의 메세지가 좋다.
이 책을 읽고
지금은 스무 살이 되어 대학을 다니고 있는 내 첫 조카 아이가 생각났다.
나는 내 첫 조카에게 내 간이라도 떼어줄 것처럼 혼신의 힘을 다해 사랑해줬다.
아이들은 누가 본인을 예뻐하고 싫어하는지 기가 막히게 안다지?
2시간이나 떨어진 곳에 살고 있어서 자주는 못봤지만
우리 집에 올 때마다 나랑 한시도 떨어지지 않았다.
물론 나도 한참 놀기 좋아하는 나이였지만 약속도 잡지 않고 아이와 놀아줬다.
먹이고, 기저귀를 갈아주고, 씻겨주고, 재워주고.
조카는 입에 막내 이모미를 달고 살았다.
그렇게 떨어져 집에 갈라치면 덜어지기 싫어 한바탕 난리가 났더랬다.
덕분에 언니 내외는 외출도 하고 편하고 좋았지만.
사춘기가 되어 부모와 말도 잘 안섞을 때도 나에겐 그러지 않았다.
성인이 된 지금도 마찬가지.
아동 학대 관련 각종 뉴스들이 판치는 요즘 어른들이 각성해야 할 문제.
아이들은 정성을 쏟는 만큼 다가온다.
나는 그 진리를 바탕으로 내 아이를 키우고 있다.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