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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일베들의 시대 : '혐오의 자유'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김학준 지음오월의봄 ( 출판일 : 2022-06-13 )
작성자 : 이○묵 작성일 : 2026-08-21
페이지수 : 383 상태 : 승인
1020 극우가 온다는 정민철의 책과는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조금은 결이 다르다.
1. 사회과학 분과 내 학술적으로 심층적인 연구를 한 결과물이다.
2. 2010-2020년 사이 게시글들을 다루고 있다.
3. 일베가 없고 SNS 를 통해 극우짓을 하고 있다는 정민철과 달리 저자는 일베가 있다고 결론내렸다.

저자가 지적한 바는 아니긴 한데, 일베와 올림픽공원 집회가 많은면에서 딴지일보의 풍자성과 촛불시위의 특질-특정 정치계파의 지지층이 아닌 시민으로부터의 혁명-을 일부 모방한 바가 있는 것 같다. 근데 왜 긁히는것은 진보쪽이 더 긁힐까? 그것은 아무래도 정치적 보복의 수준이 달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 토왜들이 정권을 넘겨받을 땐 여러 사람을 죽인다. 안전 사고든, 정치 보복이든. 형 집행도 전에 어딘가에 떨어져서 죽게 한다. 그래놓고 하는 고인모독이니 뒤지라고 노래를 불러도 죽지 않는 극우쪽 인사들을 풍자하는 것 대비 훨씬 가슴에 사무치는 바는 있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데이터 분석에 있어 일베와 루리웹, 따릉이 대여량을 비교한 것은 매우 특출난 비교 분석인 듯 싶었다. 난 그냥 개백수들이 모여있어서 야심한밤에도 트래픽이 있나 싶었는데, 유입 신분의 다양함이 학생과 회사원 같은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시간대에 부족한 트래픽을 채운다고 하는 점에서는 정민철의 평범한 사람들(인 척을 할지라도)의 집합은 맞는 것일 수도 있겠다. 그 외에도 텍스트 마이닝 기법을 통해 여혐과 전라도 혐오 등등의 특질을 설명하였다.

LG 트윈스 야빠 신분으로 진짜 일베들을 만나서 대화 나눠본 4장이 젤 흥미진진한 부분인데, 그들은 표현의 자유를 아주 신주단지처럼 모신다는게 특이했다. 이것은 극우놈들도 공통적으로 갖는 특질인데,
내가 그럼 SNS에서 극우 같은놈들이랑 말싸움 붙으면 1 수 안에 한 번 이죽 거려준 뒤 차단해버리게 되면 매우 꼴받는 지점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캡쳐해다가 조리돌림 하던가 욕만 나오는 것들.

아무튼 출판년도가 4년정도 앞서 있고 연구의 대상이 2020년까지로 한정되어 있다 보니, 정민철의 언급대상과는 시차적인 차이는 있는 듯 하지만, 그들이 중시하는 공정과 자유, 표현의 자유 등의 기치는 비슷하게 승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지식을 그들을 물러설 곳 없이 몰아세워 쓰느냐, 소통하는데 쓰느냐는 읽는 자 선택이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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