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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극우가 온다

정민철 지음page2:페이지2 ( 출판일 : 2026-04-15 )
작성자 : 이○묵 작성일 : 2026-08-20
페이지수 : 312 상태 : 승인
이야기하는 내용은 정치진보의 영속성을 위해 필요한 내용이다. 이미 30-40대 이상 가는 어른들은 아이들의 생리에서 유리되어 산다.
디스코드를 통한 암거래 같은걸 알 턱이 있겠는가? 중국계 다문화 한국인 청년이 군에 입대해서 짭코리아 같은 멸칭으로 고통받다가 몸을 던지고 있는 사실 같은 것조차 이 느린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알게 되었다. 정보 인지 시점이 이렇게 늦다는 것부터가 저자 기준에서는 아웃이다.

재밌기만 하다면 혐오도 수용될 수 있다는 내용에는 기성세대의 반성이 많이 필요한데, 이 시점에도 맥락 다 자르고 웃기게만 만든 혐오성넘치는 게시물들이 인터넷을 떠돌아 다니고 있다. 이를 추적하고 엄벌하는 것 만으로는 그 파급력을 잘 막아내지 못하는 것 같다.

저자는 Z세대로서 이런 SNS 공간의 정치 지형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그 생리를 알리고자 노력한 공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근데 현실정치 감각은 그만큼 부족한 감이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과연 누가 이긴들 민주당은 이겼다고 할 수 있는 모습이었나?

계엄은 청산되다 말고 뜨뜻미지근하게 뭉개지고 있고, 후쿠시마 오염수는 슬슬 모두가 잊어버리고 있다. 국힘의 해당행위와 반헌법적인 내란 찬동행위로 인한 해산도 없다. 통일교 신천지는 사과하는 시늉만 하고 처벌은 없으며, 천공은 아직도 거리를 활보하고 다닌다.

이런 와중에 청심이니 명심이니 이딴게 중요한가.
좋은 재목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누가 앞가림 하는 법이나 알려줬으면 싶다.
그리고 약 파는 건 좋은데 너무 불안감을 자극하는 건 아닌가 싶다. 책이라는 매체라고 하면 쇼츠나 릴스같이 수십초 안에 사람의 정서를 끓게 하는 것과 달리 이성이 차분하게 작동을 하게 해야 하는 문장력이 필요한데, 이 민주당 지지층의 아들딸인 극우 청소년들의 행태를 서술하는 것이 내 아이 교육 이대로도 괜찮은가 하는 대치동 입시 전문가의 불안감자극 화법이랑 많이 닮아서 거부감이 좀 느껴진다.
저자를 모르고 블라인드로 보았다면 좀 나았으려나, 하는짓이 미우니 내용도 건건이 비판스럽게 보게 된다지만.. 아무튼 생각하지 않는 지점을 잘 들춰내서 정치밥 먹고 있는 거겠거니 한다.

학교에서 배우는 민주 시민 교육은 1시간이지만, 집에서 하는 집중 파시즘 교육은 쫌쫌따리 영상 이어 붙여서 다섯시간을 세뇌당하듯 보고 있다는 구절에서 많이 느끼는 바가 있었다. 전체적인 매체 전달력이라는 측면에서는 작년인지 올 초인지 본 적 있는 홍보의 신(충주맨 저)의 내용과도 닮은 점이 많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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