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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다이어리. 2, 잃어버린 후에 쓰는 일기

임현 지음넥서스BOOKS ( 출판일 : 2020-05-04 )
작성자 : 안○화 작성일 : 2026-08-18
페이지수 : 259 상태 : 승인
플랫다이어리2 (잃어버린 후에 쓰는 일기)- 임현

`무지개 다리`와
`봉분이 없는 무덤` 에피소드가 가슴에 박혔다.

방금 해양 쓰레기.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에
한반도의 16 배나 되는 크기로 몇 개나 떠있다는 TV 프로그램을 보고
이기적인 인간의 모습에 구역질과 분노에 떨고 있었던 나로서는
(물론 텀블러, 장바구니 사용, 빨대 절대 안 쓰기 실천을 하고 있는 나도 플라스틱을 전혀 안 쓰진 않겠지만)
조금이나마 남아있던 인간애가 수증기 증발하듯 날아가 버린 느낌이다.

벌써 출간된 지 6년이나 지난 책이라
그 사이 인간은 더더욱 죄책감 없는 이기적인 괴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검색해보니 우리나라 기준 한 해에 10만이 넘는 유기 동물들이 생겨난다고 한다.
미디어의 발전으로 유기 동물을 입양하는 사례가 늘고,
의식 있는 양심인들의 출현으로 동물 인권도 많이 좋아졌다지만
아직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고 있다.

사무실 옆자리 언니는 순종 몰티즈 강아지를 싼 가격에 샀다며 가족처럼 애지중지 키우고 있다.
사람도 비싸서 못하는 각종 종합 검진에, 비싼 영양제에, 문화센터까지...
예쁘네, 착하네 칭찬을 하면서도 속으로는 아쉬움이 남았다.
사지 말고 입양하지...
목구멍까지 튀어나온 말을 꾹꾹 참아내느라 가슴이 답답하다.
그 몇 백 돈으로 유기 동물 센터에 기부하고 한 마리 데려다 키우지...
수요가 없어야 공급이 없다.
강아지 공장이 없어지고, 유기 동물이라는 말이 사전에만 등재되는 그런 날이 올까?
학대하지 않고, 정말 가족처럼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들만 존재하는 그런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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