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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필의 진보를 위한 역사: 진짜 진보의 지침서 & 가짜 극우의 계몽서

황현필 지음역바연 ( 출판일 : 2025-02-07 )
작성자 : 이○묵 작성일 : 2026-08-16
페이지수 : 550 상태 : 승인
일일이 찾아서 공부하긴 귀찮고 대충 앞뒤 맥락관계 상 비어진 곳을 대충 추측으로 떼우다시피 해서 정치관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이승만은 생각보다 더 미친놈이 맞았다. 인간에 대한 혐오가 치성하게 만들어준다. 시작 첫단추를 아주 그지같이 끼웠음에도 어찌저찌 엎치락 뒤치락 바른길을 찾아 굴러가는 우리나라를 보고 있자면 참 신기할 따름이다.

진정한 부정선거의 대부를 기치로 걸고 지금 이 더위에도 올림픽 공원에 나가있는 아해들이 독서를 한다면 분명 극우는 궤멸이다. 알려고 하지 않고 자기들끼리 가짜뉴스로 동기화되어 인간에대한 쓸데없는 혐오감을 내뿜어 국가의 운을 탁하게 만드는 것이 딱 영화 군체의 좀비떼같은 모습 그자체다. SNS에서 그들과 대화를 포기한 지도 오래 되었다. 사람이 아닌 것 같은 이들에게 사람 대접 해주는 것도 사치라고 생각한다. 인지적 절약을 해서 고양이나 살리는 게 낫지 않겠는가?

4.3사건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주의깊게 읽었는데, 올해 개봉해서 보았던 영화 <내 이름은>의 내용이 떠오르며 다감했다. 무슨 국부라는 작자가 빨갱이 토벌을 명분으로 민간인들을 일만명 가까이 잡아 죽이고, 거기에 덧붙여 6.25전쟁 후퇴시 대만처럼 제주도에 갇혀서 통치할 때를 대비해 예비검속까지 했었다고? 게다가 보도연맹, 황금동 등 여타 국내에서도 빨갱이 처단 목적으로 죽인 사람이 도대체 몇인지.

임정시대에도 엄청 뺀질뺀질하고 자주독립이랑은 담을 쌓은 종자로 그려진다. 아흔살 먹고 천수를 누린게 참 인과법적인 측면에서 놀라운 일인데, 정작 그를 매우 미워한 하와이 가서 뒤졌다는 점은 좀 의아하긴 하다. 전두환이 백담사 처박혀있던 거랑 비슷하게 생각하면 될런지?

한편 긁우 토왜들이 말같지 않은 말을 내뱉을 때마다 이걸 어떻게 반박해야 되나 싶은 순간이 많은데, 이런 식의 도서가 있다보니 인문학자로서의 역사가의 존재 의의를 강하게 필요로 느꼈다. 어떤 일에 대한 거짓말을 반증하기 위해서는 결국 다른 출전의 언급과 역사적 사실에 대한 조각모음을 맞춰가는 수고롭고 번거로운 작업이 필요해지는데, 그런 빈자리를 황현필이 잘 채워준다. 부디 테러당하지 말고, 개인 신변상 똥볼 차지 말고 커리어 잘 묵묵히 쌓아주신다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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