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자가 아닌 사람들을 위한 수학
모리스 클라인 지음 ; 노태복 옮김승산
( 출판일 : 2016-01-01 )
작성자 :
이○묵
작성일 : 2026-07-28
페이지수 : 935
상태 : 승인
최근 밈중에 극우 친구들은 서점 기업이 자기들 긁는게 서러워 우파서점은 없냐고 물었다가, 독서하면 좌파가 되니 책 읽지 말라는 웃픈 댓글만 달렸다는 것이 있다. 그렇다. 도서관에서 현대사 책 하나만 뽑아 봐도 호프의 임순경 마냥 그럴 수는 없는 것이다.
이 책을 보고 수학책을 읽으면 그것은 더 이상 문과라고 할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학교양까지는 어떻게 이해해 본다고 해도 수학 교양서를 읽는 문과라니, 말만들어도 어색하지 않은가.
빌려다놓고 한참동안 잊어버렸다가 다시 펼친 책이다. 겉표지를 장비 과정에서 날려버렸더니 책등과 하드커버 표지가 변색되어 제목이 무슨 제목인지도 모르게 되었다. 목차만 대충 보고 휘리릭 보았다. 처음엔 수학사 책인가 싶었고, 초중고 수학 12년을 대학교 교양학부에서 대충 관조하는 마음으로 1~2학기 정도 배우는 책인가 싶었는데, 제목을 다시 일부러 앞으로 가서 찾아보고 오니 이해가 되었다.
어떤면에서는 자연과학부 학부생도 수학자는 아니니 이 책의 대상은 될 수 있을 것이다. 대학교 교과서를 대중서로 편집한 책이지만, 나름 장 끝날 때 마다 연습문제도 있어서 수리물리 강의듣던 악몽같은 시절을 회상시켜주었다. 그때 과제 제때 해간 게 없어서 평점이 C0로만 막아도 선방이었는데 ㅎㅎ. 물리학 지식을 끌어올 때도 많고 기하학에서는 서양화가들의 시점 관련된 관찰법도 언급이 된다. 정석책에서나보던 매개변수(아마 전공때도 배웠을테지만 잤다.)나 확률론은 챕터 배치상 뒤로 밀려 있어서 신기했다. 근데 또 확률 이야기하는데 양자역학 얘기는 안해서 서운했다만, 하긴 그 둘을 섞어 얘기하면 교양수준에서는 짜증날테니 가려 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