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볼: 워런 버핏 공식 전기. 1
앨리스 슈뢰더 지음;이경식 옮김RHK:알에이치코리아
( 출판일 : 2021-12-22 )
작성자 :
이○묵
작성일 : 2026-07-25
페이지수 : 1013
상태 : 승인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모로 현타를 많이 느꼈다.
인문학에 해당하는 종교학, 그중에서도 불교학,
학사는 물리 전공을 하였음에도 돈잘벌 투자자 평전을 읽고있는 내 자신을 보며 말이다.
70-90년대에는 잘 먹고 잘 사는 것만 신경쓰는게 아니고 좀 더 원대한 가치 같은것을 지향하며 살고 자본주의 아래에서 찢어지게 가난하더라도 먹고 사는 일보다는 자기의 가치관과 관심사에 자기를 내던지는 사람이 많았는데 말이다.
요즘엔 각계각층 누구라도 일단 돈 버는 방법부터 연구하고 보는 느낌이다.
그 방법이 돈을 합법적으로 잘 버는 방법이든, 윤거니 박그네 MB 처럼 권력을 이용해서 사익을 부풀리는 방법이든 말이다.
할말하않이지만 김영환 이범석도 모르긴 몰라도 저번 임기 하면서 엄청 해먹었으리라 본다.
그런 종자들의 정명이 아닌 재산 증식법에 잡아먹히지 않으려면 차라리 건전하게 가치투자에 일생을 던진 이 세계의 부호의 일대기에 한번쯤 눈길을 주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닐 수 있겠다.
비범한 구석은 있는데 성장과정에서 나와 비슷한 점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러나 이미 내 나이에는 상당히 잘 나가고 있었던 것 같았고.
문학가가 아닌 사람이 인터뷰를 하다보니 벽돌책이어도 글이 간결해서 술술 읽히기는 하지만 재미는 없는 편이다.
읽다보면 거의 100세를 향해가는 워렌 옹의 인생을 보면서 한쪽측면에서의 20세기 미국자본주의 투자사를 보는 것과도 같다.
이미 30대 이전에 벤저민 그레이엄 밑에서 가치투자를 학습했던 것 같다.
아직 살아있는 사람의 전기라 그런지 구구절절 빅데이터가 많다. 벽돌책 두권이라니. 스티브잡스는 인생을 반만 살다 가서 그런가 한권이면 충분한데. 한 몇 세기 지나면 필요한 부분만 초록으로 남게 될까?
책등의 판지가 좀 짧은감이 있어 읽다가 덮으면 좀 붕 뜨는 감이 있다. 돈많은 사람 책 만들어주는데 좀 넉넉하게 하드커버를 짜지 그랬냐? 아껴서 주식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