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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세요, 제가 준비해 놨어요: 여행자를 유혹하는 여행 만들기의 세계

신재윤 지음문학수첩 ( 출판일 : 1970-01-01 )
작성자 : 김○진 작성일 : 2026-07-24
페이지수 : 223 상태 : 승인
떠나세요, 제가 준비해놨어요.

세상에 제목만 봐도 당장 '네!'하고 대답하며 가방을 어깨에 둘러메야 할 것 같지 않은가? 실제로 나는 그런 충동을 느꼈다.
이 책은 도서관 사서의 업무에 대한 책인 '아무튼, 사서고생'이라는 책을 읽으며 알게 된 문학수첩의 직업 시리즈 중 하나이다.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여행관광상품 기획자의 업무 이야기를 달고 있다.

나는 여행을 아주 좋아하는데, 해외여행을 1년에 적게는 2회 다녀오고, 국내 여행은 과장 조금 보태서 매주 주말마다 떠나고 있다. 올해만해도 벌써 제천, 영월, 여수, 제주를 다녀왔고 청주에서 서울은 밥먹듯이 다니고 있으며, 이후 또 전주와 목포 여행을 앞두고 있다. 사실 '국내여행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까'라는 핑계로 돈이 조금만 모이면 비행기를 타고 날아버리기 일쑤였는데, 올해는 비행기 티켓가격이 오르면서 국내로 시선을 많이 돌렸다.(일본 한번 다녀올 돈이면 국내여행 3번 다녀올 수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건 고등학생시절부터고, 대학생이 되면서부터 언제든 어디든 기회만 되면 쏘다니느라 바빴다. 주변 친구들도 어디든 여행을 가면 내게 먼저 문의했고, 내가 가지 않는 여행이라 할지라도 여행 계획 짜는 것을 돕는 것이 내게는 취미생활이나 다름없다. 그정도로 여행을 사랑하고, 첫 직장이 공항 내 입점업체였을 정도로 어디든 언제든 떠나버리고 싶은 것이 내 마음이다. 아무래도 한 군데에 발붙이고 살 성정이 안되는 것인지.

그런 내게 '여행상품기획자'는 꿈의 직장이나 다름없다. 실제로 노X풍선이라든지 하X투어 같은 여행사에 취직하는 것도 고려해봤을 정도로 정말 좋아하는 일이다.

다만 이 책을 빌리며 기대했던 것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내용으로, 작가는 관광상품연구쪽에 더 가까웠고, 주로 기관을 상대로 하는 업무가 많았다. 그리고 해당 책의 집필시기가 코로나 시기와 겹쳐있는지 지금과는 조금 거리감이 느껴지는 내용들도 있었다. 그리고 여행상품 관련 내용들이 일부지역에 국한되어 있어 아쉬웠지만, 여행상품기획이라는 '업무'자체에 집중하는 책의 특성상 이게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여행과 한다리 얽혀있는 업을 한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항상 궁금했는데 이 책을 통해 조금 엿본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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