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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 진심

박사 지음어크로스 ( 출판일 : 2026-05-18 )
작성자 : 이○묵 작성일 : 2026-07-21
페이지수 : 167 상태 : 승인
불교를 업으로 하던 세월이 있다보니 2500년 역사의 종교를 덕질? 이라는 개념이 좀 매우 낯설게 느껴져서 또 어느 동네 MZ가 쉬운 책 좀 썼나 보다 하고 펼쳐 봤는데, 막상 까보니 인철과 선배에 나보다 나이도 열대여섯 살은 많은 작가였다. 불구나 불상 등에 심취해서 파다 보면 결국 절 앞 매점에서 파는 쌈마이 불구보다 국중박 전시실에 있는 불상과 불구가 아른거려 눈에 차는게 없다는 점까지는 많이 동감을 하였다.

나도 인도여행을 하던 시절 흥정에 실패하여 사지 못했던 부처님 열반상이 가끔씩 눈에 아른거린다. 다른 불상을 들일때도 그 때 상호만은 낫네 못하네 하면서 일종의 기준점이 되었다.

아무튼 학생운동의 말미에서 대불련 활동도 했을까 싶으면 불자 아니라고 하기에도 뭐 한 거 아니야 하고 심드렁하게 읽다 보니 지금 불교계 원로이신 스님들도 몇몇 거론된다. 일단 도법스님이나 혜국스님 같은 경우도 그렇고...

저자 이름도 예명인가 했는데, 저자의 아버지가 청주에 출생신고 하러 내려오다가 어느 스님하고 열차 안에서 수작을 했고, 작명소에서 받아온 이름을 들은 스님이 차라리 박사라고 하던가 하고 농을 친게 인생이 되어버린 기구한 사연이었다. 이러면 이 작가 향토서가에도 놓일 자격을 갖추는건가(부친은 충청도 출신이래도 서울에서 나고 자라 쭉 큰듯)? 싶은데 아무튼.

인철과 출신이면 공부도 오래 했을텐데 책은 교리 설명을 극도로 자제하고 시종일관 가벼운 문체를 유지한다.
지리산 실상사 약사여래 불상이 멋지다고 하니 언제 한 번 보러 가야겠다.

고양이도 49재를 지낼 수 있겠느냐 얘기에서 오타이지 싶은데 49제로 오기 되어 있는 부분 하나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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