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역사: 우리의 생각, 그리고 우리가 그것을 생각하게 된 경로
펠리페 페르난데스아르메스토 지음 ;홍정인 옮김교유서가 :교유당
( 출판일 : 1970-01-01 )
작성자 :
이○묵
작성일 : 2026-07-04
페이지수 : 822
상태 : 승인
책을 읽다 난독이 와서 그런지 각 챕터 사이의 유기성이 좀 깨진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종교 철학 역사 사상 이데올로기 등등 모르는 게 없는 거 같은데, 또 그렇다고 해서 참신한 시각이 있어보이지는 않는다.
유발 하라리같은 느낌이 나지 않고 지루한 장편영화 세시간반짜리 세개를 연달아서 틀어놓고 핸드폰을 뺏어놓은 느낌이었다.
동양 종교나 종교철학에 대해서도 나름조예가 있어 보이긴 했는데, 서양인들의 불교에 대한 이해정도에 대해서 의구심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어디 모아가지고 불교 모의고사라도 한번 보게 할수도 없고...
책 챕터가 중반 이후를 넘어가면 뭔가 저자의 아는척을 위한 아는척 TMI가 매우 많이 방출된다. 내가 알던 그 분이 아 그러기도 했었어? 그걸 그렇게도 볼 수 있나? 정도까지의 사유에는 닿긴 하지만, 그게 뭔가 인생을 바꿀 커다란 계기가 될 것 같진 않았다.
책등에 쓰여진 우리의 생각, 그리고 우리가 그것을 생각하게 된 경로. 라는 카피라이팅을 넘 잘 써줘서 빌려 봤는데.. 기대이하였다.
우리의 생각을 논하다가 우리가 그것을 생각하게 된 경로를 자주 잊어먹는 것 같았다. 오늘내일 해서 조만간 요양병원 가셔야 될 것같은 노교수의 뜨문뜨문한 강의-알아보지못할 글씨체의 판서를 곁들인-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저자 이름도 어렵다. 아마 내일이 되면 모든 것을 잊게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