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 있는 서점 : 개브리얼 제빈 장편소설
개브리얼 제빈 지음 ; 엄일녀 옮김루페:문학동네
( 출판일 : 2017-10-05 )
작성자 :
황○애
작성일 : 2024-06-01
페이지수 : 316
상태 : 승인
아일랜드 섬에 있는 작은 서점.
그곳에는 J.A.피그리라는 서점 주인이 있었다. 사고로 아내를 잃고 혼자 섬에서 서점을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나이틀리 출판사에서 어밀리아 로먼이라는 주인공이 서점에 방문하게 된다. 제이에이 피그리라는 인물에게 수십억의 값어치가 있던 희귀한 판본을 도둑 맞고, 모르는 여자가 아이를 서점에 두고 가는 일이 벌어진다. 이러한 흥미진진한 사건들로 이어진 등장인물들과의 관계가 책을 읽는 내내 재미를 더 해 준다. 주변인들로부터 혼자만 잘난 차가운 사람이었던 에이제이 피크리가 버려진 아이 '마야'를 키우면서 이전 삶과는 완전히 달라지게 되고 후에 어밀리아 로먼과 결혼까지하게 된다. 이 책 속에는 이들 말고도 램 비에이스, 니콜, 대니얼 패리시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각각의 인물들의 관계를 살펴보는 재미도 한 몫 한다. 육아, 사랑, 우정 여러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져 한권의 책에 담아 내면서 책을 통해 사람들이 만나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서점이 없는 동네는 동네라고 할 수 없다며 끝내 서점을 지키는 그들을 끝으로 책이 마무리 된다. 책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감동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책을 좋아했으면 좋겠고 주변에 서점, 도서관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이 책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왠지 모를 뿌듯함을 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기억하고 싶은 문장>
P.119 때로는 적절한 시기가 되기 전까진 책이 우리를 찾아오지 않는 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