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 법정 잠언집
법정 지음 ; 류시화 엮음조화로운삶
( 출판일 : 2009-01-01 )
작성자 :
이○묵
작성일 : 2026-07-01
페이지수 : 247
상태 : 승인
앞선 책을 읽다보니 예전에 읽던 이 책이 생각나 서가에서 다시 검색해서 보았다. 자비관 관련 페이지에서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이런 내용이 있다보니 자연히 제목이 생각이 났다. 향토 도서에서 출토되었는데, 왜일까, 법정스님이 충청도 분이셨나? 엮은이인 류시화가 충청도 분이었나?(찾아보니 옥천 사람이라 한다)
류노스케 스님의 경우는 공부는 열심히 하신 것 같은데 내용이 아직 자기화가 안된 것 같아 다소의 위화감을 느꼈다. 모범생의 필사 노트 같은 느낌? 그에 비하면 법정 스님의 잠언록은 정확한 불전의 출처를 기재하지 않아도 구도자로서의 면모가 몸과 마음과 생각에 녹아 들어서 그냥 뭔 말을 해도 설법이다.
부처님 말씀을 자기식대로 어레인지 하려면 그냥 이런 것이 낫지 않나? 싶다. 엮은이 덕분인지 그렇게 어려운 불교 용어가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문장도 깔끔하고 짧다.
20대에는 삶에 이유없이 괴로운게 너무 많아 그냥 신경안정제 대용으로 휘리릭 읽었던 것 같은데, 40줄에 다시 보니 스님의 호방한 인격과 여유가 잘 묻어나와 읽는 느낌이 또 달랐다. 수행자는 남들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홀로 가라는 이야기를 오직 자신의 등뼈 외에는 어느 것에도 기대지 말라는 말씀으로 표현하였다. 도서관 의자에 파묻히듯 기대고 있던 허리를 곧추세워 본다. 도수치료 및 운동처방한다고 돈 많이 들였는데 의자에만 앉으면 타성에 젖어 기립근의 자주독립을 잊고는 한다.
따라서 장원영에게 불교책 추천을 권할 기회를 준다면 감히 이 책을 권해 드리고 싶다.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