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에 감사해: 우리들의 배우 김혜자의 연기, 인생
김혜자 지음수오서재
( 출판일 : 2022-12-22 )
작성자 :
고○진
작성일 : 2026-06-22
페이지수 : 373
상태 : 승인
내가 너무 좋아하는 배우 김혜자. 좋아하는 이유는 그녀의 눈 때문이었다. 눈이 맑고 투명하며 순수하다. 나이를 먹어 가면서 눈이 흐릿하고 세상의 때가 묻어가는 눈으로 다들 변해 간다고 생각했고 그게 당연한줄 알았다. 눈 속에 담긴 이면이 궁금해서 보게 된 책. 내가 놀란 첫번째 그녀는 부잣집 딸이었다. 두번째 마냥 순수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줄 알았는데 우울감이 심했고 죽고 싶은 마음으로 대부분을 살았다는 것이다. 배우고 싶은 점은 사람들과 작품들에 애정을 가지고 장점을, 예쁜 점을 잘 들여다 보고 존중한다는 점이다. 슬픈일, 안 좋은일 모두 뜻이 있고 세상에 거저 얻어지는 것은 없으며 희망적인 자세가 필요하고 일생을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 자연을 사랑하고 시와 음악를 사랑하고 혼자 있는 시간을 사랑하는 점은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사람은 외면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된다. 배우로서만 바라 보았던 그녀의 책을 통해 그것 또한 배우게 되었다. 한 분야에 획을 긋는 사람의 인생은 어떠한가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마지막장을 넘길 때는 아쉬워서 두번 반복하여 읽었다. 모두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배우이기 이전 우리보다 더 인생을 오래 배운 어른의 이야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