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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의 마음 : 김금희 장편소설

김금희 지음창비 ( 출판일 : 2018-06-15 )
작성자 : 오○진 작성일 : 2026-06-21
페이지수 : 354 상태 : 승인
꽤 몰입도가 좋았던 책.
열어보기 전에는 어떤 세계가 들어있는지 전혀 알수 없는 책의 매력.
아주 예전에 서점에서 이 책을 본 기억이 있다. 나의 친한 친구 이름이라서 친구에게 이 책의 존재를 전해주었던 기억. 그리고 한참의 시간이 흘러 도서관에서 우연히 빌려 읽게 되었는데 이토록 할말이 많으면서도 분명하면서도 유머를 읽지않는 글을 참 오랜만에 읽어본다는 생각이 들었다. 긴 글을 읽기가 점점 어려워지는게 참으로 고민인 요즘, 길지만 지루하지 않고, 결코 쓸데없이 장황하기만 하지는 않은 글이었다. 이 작가의 책을 좀 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책의 내용으로 가자면,
크게는 실제 있었던 사건을 모티브로 한 주변인들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작가가 그 사건과 어떤 접점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상수와 경애의 시점이 불규칙적으로 등장하여 꽤 집중력을 요한다. 책의 마지막장을 넘기며 상수와 경애라는 인물에 대한 이미지가 첫장 이후와 굉장히 다르게 잡힌다는 것이 이 책의 매력임을 느꼈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 작가가 쏟아놓는 어마어한 활자들을 훑어야 했지만! 상수 만큼이나 하고싶은 말이 많았던 작가님의 역량이 너무나 빛났고 그들의 사랑과 우정(정말 간략한 표현이지만)이 좋았고, 상수의 꼿꼿함과 경애의 고고함은 조금 다른듯 하지만 결국 닮아있기에 아름다웠다. 시시콜콜한 연애물인가 싶었던 내 마음이 머쓱할정도의 깊고 진한 인류애 같은걸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좋았다. 엔딩마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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