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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한강 연작소설

한강 지음창비 ( 출판일 : 2010-01-01 )
작성자 : 오○진 작성일 : 2026-06-15
페이지수 : 247 상태 : 승인
단지 노벨문학상을 받아서가 아니라 한강 작가님의 소년이 온다를 읽었을때, 훌륭한 작가의 표현력은 이런것이다 하는 감정을 느꼈기에 채식주의자도 꼭 한번은 읽고 싶었다. 왜 제목이 채식주의자일지도 궁금했고, 왜 이책이 그렇게 화제가 되는지도 궁금했다. 책 페이지를 넘기며 신기한 감정을 느꼈는데, 어렵지 않은 내용이지만 무언가 심오하고, 페이지는 쉽게 넘어가지만 말 속에는 무게가 실려있는 느낌이랄까. 덤덤하게 읽어 나갔지만 이 책을 읽은 첫날 악몽을 꿨다. 꿈타령 하는 영혜 때문인디 나도 무언가에 쫓기는 듯한 꿈을 꾸었다. 그렇다 이 책은 찜찜함을 안겨주는 책이다. 명확히 어떻다는 주제를 알지는 못하겠으나 분명한 찜찜함은 선사했다. 어느날 갑자기 미쳐버린 여자 영혜와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 나는 학생때 정신과 폐쇄 병동 실습을 나가보았기 때문에 이 책에 묘사된 영혜의 모습이 꽤나 실제적으로 다가왔고 상당한 거부감이 느껴졌다. 제일 큰 피해자는 영혜의 남편 같아보였고, 영혜의 언니는 또 무슨 죄인지. 이 책의 인물들은 하나같이 지쳐있고 나른한 삶을 산다. 도무지 일반적이지 않고 공감하기 힘든 어떤것에만 열정을 부여하며 살아가는 인물들을 보며 독자로서 어느 정도의 감정선으로 이들을 바라봐야하는지 기준을 잡기가 어려웠다. 불편함? 동정? 외면? 이책을 어렵다고 평가하는 사람들의 이유도 알것 같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작가의 몇몇 표현에 감탄했고 이래서 인간은 글을 써야하고 문학은 계속되어야 하고 나는 줄곧 읽어야 함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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