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는 24시: 단편소설 앤솔러지
김초엽 외 지음자이언트북스
( 출판일 : 2021-06-15 )
작성자 :
김○진
작성일 : 2026-06-04
페이지수 : 286
상태 : 승인
좋아하는 음식들을 잔뜩 먹고싶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쯔양이 아니다. 내 위장은 왜 한정적일까.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일반인이 얼마나 많을까. 얼마나 많기에 어떤 식당들은 '플래터'라는 현실타협적 메뉴를 만들어냈을까. 한마디로 정말이지 감사하다는 뜻이다.
치즈 플래터, 맥주 플래터. 맛보기 용으로 조금씩 가져와서는 찍어먹어보고 '당신이 좋아하는 것을 알아내 보세요' 라는 너그러운 주인장의 마음에 감동받을 수 있는게 플래터의 매력이자 묘미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단편소설 소설집들이야말로 문학계의 플래터가 아닌지.
다양한 장르의 다양한 작가들의 이야기를 찍어먹어보고서 '아, 이 작가 재미있는데?'라든지 ' 아, 이 장르 생각보다 괜찮은데?'라고 할수도 있고 '아, 진짜 안맞는듯....'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거다.
김초엽 작가도 좋아하고 박상영 작가도 좋아하고, 익숙한 작가들 이름이 있어 집어든 이 책은 그야말로 플래터의 장점만 느끼는 책이다. 알았던 작가의 정수만 맛보기도 하고, 몰랐던 작가의 매력에 빠지기도 하고.
<수요곡선의 수호자>도 너무 좋았고, 장강명 작가의 <일은 놀이처럼, 놀이는......>은 섬뜩하리만치 현실적이어서 좋았다.
여러분도 이 플래터로 익숙한 좋은것과 새로운 좋은것을 발굴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