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되는 꿈: 최진영 장편소설
최진영 지음현대문학
( 출판일 : 2021-02-25 )
작성자 :
안○화
작성일 : 2026-06-03
페이지수 : 239
상태 : 승인
최진영 장편.
맡겨진 이태희, 맡은 외할머니 이모 외삼촌, 버린 엄마 아빠, 친구 순지 미지 등등
더럽게 재미 없다.
별거 아닌 부분에서 눈물이 펑 터져버렸다.
소설 따위 읽으면서 울고 싶지 않다. 재미 없다.
살면서 틈틈이 비집고 나왔다가 들어갔다가 알 수 없던 희안한 감정이 뭐였는지 몇 십 년 만에 알게 됐다.
나도 버려졌었다.
그게 뭔지 몰랐다.
이태희는 버려졌다.
하지만 외할머니에게 맡겨지고도 엄마는 일주일에 한 번씩, 아빠는 한 달에 한 번씩 찾아왔다.
버려지지 않았다.
어른들은 버리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나는 버려졌었다.
부산 고모에게 맡겨지고 나를 제외한 3 형제를 데리고 엄마 아빠는 휴가를 왔었다.
버려지지 않았다.
어른들은 버리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섧고 섧다.
이태희가 불쌍한 만큼 나는 내가 너무 불쌍하다.
할머니가 돌아가시며 과거의 나를 찾아가는, 진짜 나를 찾아가는 이태희.
나는 나를 찾은 걸까?
슬프고 재미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