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마사이
코리네 호프만 지음 ; 두행숙 옮김솔출판사
( 출판일 : 2006-01-01 )
작성자 :
오○진
작성일 : 2026-06-03
페이지수 : 515
상태 : 승인
‘화이트 마사이‘라는 영화를 소개하는 영상을 인상깊게 보고 원작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난 후 몹시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도서관 대출을 알아보다 상호대차가 가능하여 다행히 내 손에 들어오게 된 책 ‘하얀 마사이‘ 이다. 수십년간 소설책만 고집하던 내가 언제부턴가 많은 소설이 너무 작위적으로 느껴져 거부감이 들어갔고 마음에 드는 소설을 고르는일이 점점 어려워져 날마다 독서는 멀어져 갔다. 작년에 야심차게 도전했던 독서 마라톤을 너무나 확실하게 실패해서 올해는 꼭 성공해보고 싶은데, 이것은 그 포문을 여는 책이다.
이 책은 작가의 회고록의 느낌이지만 책을 읽으며 작가가 단 한줄도 거짓 없이 썼을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너무나 방대하고 험난하며 굉장한 기쁨과 엄청난 고통이 공존하는 이야기 이기 때문이다.
우연히 만난 운명같은 상대에게 반해 모든것을 버리고 뛰어들수 있는 열정을 가진 그녀가 정말로 용감해 보였고, 그런 그녀에게 깊이 빠져 자신이 받아들일수 없는 많은 것을 이해하며 그녀와 함께 하기위해 수많은 노력을 했던 그도 결코 평범한 사람은 아니라고 느껴졌다. 수많은 매체에서 계층 간의 사랑, 신분 차이 등을 소재로 하지만 내가 접해 본 사랑 이야기 중에서 이처럼 파격적인 다름을 접해본 적은 없는것 같다. 그래서 정말 신선하게 느껴졌고 흥미로운 내용이었기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었다.
500페이지가 넘는 긴 분량의 책을 덮고서 마음이 아팠다. 어쩌면 시작부터 결말이 보이는 사랑이었을지 모르지만, 끝을 향해 갈수록 그들이 서로를 얼마나 깊이 사랑했는지를 느낄수 있었고, 이 빼곡한 글로도 다 표현하지 못한 얼마나 많은 감정들을 겪었을지! 두 사람의 상황이 모두 이해가 가서 더욱 짠한 결말이었다. 비록 아름다운 결말이 되지 못했지만, 어떠한 편견 없이 솔직하게 서로를 바라봤던 그들의 사랑만큼은 어딘가에 남아 영원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