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낙천적인 아이: 원소윤 장편소설
원소윤 지음민음사
( 출판일 : 2025-07-18 )
작성자 :
조○망
작성일 : 2026-05-25
페이지수 : 268
상태 : 승인
작가의 삶을 녹여낸 한권의 농담.
스탠드업 코미디를 책으로 읽고있는 느낌이 들었다.
흥미진진하게 읽는 사람을 쥐락펴락하는 이야기 전개 속에 유머와 자기성찰, 고찰이 펼쳐지는데, 소리내어 웃기도하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갸우뚱하기도하며 순식간에 읽어내렸다.
자전적인 내용이 반영되어서 그런지 등장인물들이 모두 입체적(ex. 자녀들에겐 폭력적이었지만 손자녀들에겐 따듯했던 할아버지)이어서 좋았고, 더불어 나의 가족들에 대해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평가하고 있는지, 그 시선들이 편협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되었다.
몇몇가지 사건들로부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하므로 따듯한 작가의 시선들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결말은 이야기가 여기에서 끝난다고? 하는 생각이 들었다가 다시 초반부의 공감가는 문장을 되새기며 이해하게되었다.
p37 나는 셰릴 스트레이드도 아니어서 내 마음속에서 하나로 합쳐진 무언가를 자신 있게 내보일 수가 없다. 이야기를 완성하지 못했고 이따금 달릴 뿐이다. (중략) 언제든 이 양식 또한 내던져 버리고 새로운 양식을 찾아 나설 수 있을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