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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사춘기: 입을 닫은 아이 마음 들여다보기

윤다옥 지음교양인 ( 출판일 : 2018-04-14 )
작성자 : 양○영 작성일 : 2026-05-12
페이지수 : 277 상태 : 승인
청소년문학을 읽다가, 청소년 발달심리 연구를 찾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심리 상담가이며 10여년 이상 중학교에서 상담 교사로 근무했던 저자의 경험과 생각을 부드러운 어조로 피력하는 에세이이다. 분명하지만 다정다감한 어투로 사례를 전하고 말미에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문체가 상담가의 면모를 잘 드러낸다.
내용은 사실 딱히 새로운 것이 없다. 늘 언제 어디서나 듣지만 잊고 있거나 놓치기 쉬운 이야기들. 이 독서의 기능은 상기를 일으키는 '점화'이자 '환기'이다. 알고 있었지만 머리 속 저 구석에 밀어두었던, '늘' 기억했어야 할 몇 가지 문장들이 마음을 찌른다. 아이가 그렇게 상처 받았겠구나, 하는 자책과 함께 너무 무겁게 생각할 필요 없다는 셀프 피드백이 바로 따라온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이제는 그리 괴롭지 않은 것이 아이에겐 이런 엄마가 좀더 가뿐하지 않을까 싶다. 양육 이론이 억지로 주입된 꼭두각시보다는 자연스러운 것이 낫다는 생각이다. 저자 역시 질책과 훈계보다는 보통의 부모가 놓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한다. 세상에는 엄청난 문제아보다 조금 비뚤어진 사춘기 아이들이 더 많으니 말이다.
저자는 사춘기 아이의 마음을 객관화하기 보다는 주관적으로 다가가라고 말한다. 문을 꽝 닫는 거친 행동이 사춘기 아이들 모두에게 나타나는 특성이지만 왜 그런가는 아이마다 이유가 다를 것이다. 아이의 문을 바라보며 체념하거나 쉽게 단정하지 말자고 생각한다. 문을 닫고 입을 닫은 아이가 혹여 마음의 문을 닫기 전에 잘 살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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