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다른 책을 통해 작가를 알게 되고, 그 작가의 책을 모두 읽어보는 중인데
너무너무너무 멋진 엄마의 육아법이다.

나는 아직도 초등학생 아이와 손을 잡고 함께 등교를 시켜주고 난 뒤 출근을 한다.
유치원 때부터 혼자 가기 연습을 몇번 시켜봤지만
아이는 하다보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내가 아쉬워서... 나중에 크면 이렇게도 못한다 라는 생각에
그냥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서 혼자 등교하는 걸 미뤄만 왔다.

이 책은 정말 대단한 아이가 나온다.
유치원인데 글로 시도 쓰고, 혼자서 10가지 일을 매일매일 한다.
알아서 공부까지 하고 말이야...

우리 아이는 초등학생인데 혼자 하는 게 하나도 없는데
정말 반성하게 된다.

사실 이 아이의 엄마가 엄청난 에너지와 지혜로 아이를 현명하게 키웠다면
우리 아이가 아직 혼자 하는 게 없는 건 역시 나 때문이기도 하다.

내가 바뀌면 아이도 바뀌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이 책을 읽으면서 몇번을 다짐하지만...
오늘도 나는 아침에 빨리 준비 안 한다고 화를 냈다.
결국 아이는 찡그린 표정으로 등교를 하였다.

매일 후회하는데 바뀌지 않는 아빠의 모습에
다시금 반성하게 된다. 내일은 꼭 더 멋진 부모가 되어야지!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