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 아는 농담, 보라보라섬에서 건져 올린 행복의 조각들
김태연 지음놀
( 출판일 : 2019-10-16 )
작성자 :
박○미
작성일 : 2024-05-05
페이지수 : 280
상태 : 승인
기본적으로 제가 책을 고르는 기준은 재미있어 보이는 스르륵 읽히는 책을 주로 빌리려고 노력합니다. 또는 신간과 재미있어 보이는 구간을 섞어서 빌려오려고 노력하는데 이번에는 아이 하교 시간에 맞추느라 급하게 저자만 읽고 빌렸습니다. 김태연님의 저자명을 보고 예전에 유명했던 원태연 시인의 소설책이구나~하고 헷갈려하며 빌려온 책이었어요.^^;;
모르고 빌렸지만 해외의 조용한 섬, 이름도 이쁜 보라보라섬의 이야기라닛!! 기대 만빵하고 책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보라보라섬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앞뒤 순서없이 한국과 왔다갔다하면서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해외여행을 좋아하며 늘 신랑과 예전에 가봤던 괌에서 노후를 보내는 꿈을 꾸며 종종 신랑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이 책을 보니 해외생활, 특히 정전이 자주 일어나고 먹거리(특히 한식)도 풍부하지 않은 섬에서의 생활도 결국은 현실이구나를 느끼게 해주더군요. 또한 한국의 친구들과 가족들의 이야기, 외국인 신랑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에세이 형식이라 그런지 중간에 뚝뚝 끊어지는 부분은 이해하는데 몰입감을 주기에는 힘들어서 한번에 읽히지는 않고 여러번 나눠서 본 책 중에 한권입니다.
보라보라섬에서 살아보고 싶으신 분, 해외의 고즈넉한 섬에서의 삶을 꿈꾸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