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린 사람들
제임스 조이스 지음 ; 진선주 옮김문학동네
( 출판일 : 2010-01-01 )
작성자 :
이○연
작성일 : 2024-05-28
페이지수 : 459
상태 : 승인
'더블린 사람들'은 단편집이다.
소년, 청년, 장년, 노년으로 나누어 단편들의 순서를 작가인 '제임스 조이스'가 직접 정했다는데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까지 작품을 구성하고 책을 내는 작가는 처음 보는 듯 하다.
앞부분의 단편들은 꽤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읽었는데
읽어갈수록 각 작품마다 깔려있는 허무에 마음이 가라앉는다.
대부분 주인공들의 상황이 좋지 않고, 결말도 행복한 경우가 없다.
그리고 제임스 조이스는 이 책에서 '마비'를 말하고자 했단다.
'마비'라니, 어떤 것의 마비이며,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이렇게 말해버리면 그걸 찾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생각해본다.
그 당시 더블린 사람들이나 현재 청주 사람들이나 사는 모습은 별반 다르지 않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다지 도덕적으로 살아가지 않는 모습에서 '마비'를 받아들여야 하는 건가?
그렇게 삶의 태도와 방향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