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는 사생활
장진영 지음은행나무
( 출판일 : 2023-04-26 )
작성자 :
김○효
작성일 : 2026-04-25
페이지수 : 208
상태 : 승인
이 책을 읽고 난 뒤, 나의 취미 또한 사생활임을 깨달았다.
난 내향적이라기 보단 외향적인 사람이고, 내성적이기 보단 외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취미만큼은 대개 혼자서 오롯이 몰두하는 것을 즐긴다.
예를 들어, 도서관 혹은 카페에 가서 책을 읽는 것, 혼자 영화관에서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영화를 관람하는 것, 운동, 드럼 연주 등.
누군가를 만나 함께 하는 것도 언제나 그리고 충분히 행복하지만, 오늘 한 번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땐 누군가의 평가와 시선을 벗어나 완전히 나와 취미. 세상에 둘만 남는 상태일 때 100프로 그 순간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보일'씨가 그랬던 것처럼. 그의 취미도 '여장'이 아닌 사생활이었듯이, 작가의 말에서야 끝내 이름이 밝혀지는 이 책의 서술자 '김민희'가 그러했듯이. 나의 취미도 앞으로는 무언가가 아닌 '사생활'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사적인 나만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누군가의 가족도 친구도 연인도 아니고 내가 원하는 '나'로 살아가는 그런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