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현황
(4일차, 5/4) 식물인지 사람인지
권정민 작가의 그림책이 너무 좋아서 아껴서 야금야금 읽고 있는 요즘. <지혜로운 멧돼지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읽고 작가의 주변을 보는 시각이 참신하고 깊어서 출간 순으로 읽고 있다. <우리는 당신에 대해 조금 알고 있습니다>는 전작과 비슷하게 우리 주변의 시각에서 인간 군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지켜보고 기술하고 있다. 전작의 <지혜로운 멧돼지...>에서는 개간한 산기슭에서 탈출한 멧돼지 가족이 도시로 내려와 한바탕 모험하는 이야기로 멧돼지의 시각에서 도시인들을 지켜보는 이야기였다면, 이번 <우리는 당신에 대해...>는 우리 주변에 흔하게 볼 수 있는 화분 식물들의 시각에서 인간을 지켜보고 있다. 집에서, 사무실에서, 카페에서 우리는 얼마나 식물들을 '장식물'로 다루고 있는지. 작가가 그려내는 순간들을 한 컷 한 컷 감상하며 음미했다. 작가는 장면 곳곳에 여러 장치를 숨겨 놓고 풍자하고 있어 숨은 그림 찾듯 감상하는 재미도 참 쏠쏠하다. 식물들도 도시의 한 켠 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며 적응하듯, 인간들의 삶도 그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체감하게 만드는 작가의 실력이 대단하다. 식물들처럼 인간들도 햇빛을 받고 보살핌이 필요하다. 주변을 달리 보게 된다.
권정민 작가의 그림책이 너무 좋아서 아껴서 야금야금 읽고 있는 요즘. <지혜로운 멧돼지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읽고 작가의 주변을 보는 시각이 참신하고 깊어서 출간 순으로 읽고 있다. <우리는 당신에 대해 조금 알고 있습니다>는 전작과 비슷하게 우리 주변의 시각에서 인간 군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지켜보고 기술하고 있다. 전작의 <지혜로운 멧돼지...>에서는 개간한 산기슭에서 탈출한 멧돼지 가족이 도시로 내려와 한바탕 모험하는 이야기로 멧돼지의 시각에서 도시인들을 지켜보는 이야기였다면, 이번 <우리는 당신에 대해...>는 우리 주변에 흔하게 볼 수 있는 화분 식물들의 시각에서 인간을 지켜보고 있다. 집에서, 사무실에서, 카페에서 우리는 얼마나 식물들을 '장식물'로 다루고 있는지. 작가가 그려내는 순간들을 한 컷 한 컷 감상하며 음미했다. 작가는 장면 곳곳에 여러 장치를 숨겨 놓고 풍자하고 있어 숨은 그림 찾듯 감상하는 재미도 참 쏠쏠하다. 식물들도 도시의 한 켠 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며 적응하듯, 인간들의 삶도 그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체감하게 만드는 작가의 실력이 대단하다. 식물들처럼 인간들도 햇빛을 받고 보살핌이 필요하다. 주변을 달리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