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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의 죽음

레프 톨스토이 지음 ; 김연경 옮김민음사 ( 출판일 : 2023-12-08 )
작성자 : 이○비 작성일 : 2026-04-23
페이지수 : 134 상태 : 승인
책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죽음을 앞둔 나는 어떤 모습일까 상상하게 하는 책이었다.

나는 30 초반의 나이인데, 내 나이에 비해 가까운 사람을 많이 떠나보낸 편이라고 생각한다. 이 경험이 쌓이면서 '죽음'에 대해 자주 생각하게 됐다. 누군가 죽었다고 해서 세상은 멈추지 않고 시간은 계속 흐르고 사람들은 살아간다. 내가 일지를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전국에 있는 많은 장례식장에서 누군가의 장례가 치러지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죽음은 특별하지 않은 것이고 나에게도 당연히 찾아올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나는 어떤 죽음을 맞이할까?

주인공인 이반 일리치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고, 아버지는 성공한 관료이고 형제들도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 상류층 사회에서 능청스럽고 유머러스하게 놀기도 하고, 그 안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을 한다. 그는 (아내와 자주 다투기는 했지만) 직업과 가정형편, 자식 등을 생각했을 때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있었다. 하지만 끔찍한 고통과 죽음을 마주한 그는, 자신의 삶은 가짜였다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의 내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주변 사람들은 나에게 충분히 괜찮은 환경이므로 시간이 해결해줄 것을 믿고, 버티라고 한다. 나는 여기서 벗어나고 싶지만... 그렇다고 나아질 거란 보장은 없으며 더 힘들어져서 후회할 수 있다는 걱정에 용기도 내지 못한다. 이런 나에게 이반 일리치가 자신의 삶을 가짜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깊게 다가왔다. '너도 죽기 전에 후회하고 싶어? 이반 일리치는 괜찮은 삶을 살았다고 생각했음에도 죽기 전에 후회했다고! 나는 심지어 지금 만족스럽지도 않아!'

이 책을 읽었다고 내가 당장 용기를 내어 도전을 할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래도 앞으로 살아가면서 내릴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다. 너 이렇게 살면, 죽기 전에 후회 안 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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