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치는 여자: 엘프리데 옐리네크 장편소설
엘프리데 옐리네크 지음 ; 이병애 옮김문학동네
( 출판일 : 2014-05-28 )
작성자 :
안○진
작성일 : 2026-04-22
페이지수 : 396
상태 : 승인
과격하고 불쾌한 문체가 주인공 에리카에 대한 공감을 하기 어렵게 만들었던 작품이다.
끝까지 읽어내기도 어려웠던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남성 중심의 기표 사회에 대한 여성의 목소리를 다소 과격한 방식으로 표현했다라고 생각하면
질문하는 책으로서 훌륭한 가치가 있는 책이었다.
오히려 내가 불쾌함을 느끼는 구간구간 모두가
다소 남성적인 시선에서 에리카를 판단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을 상처낼 때에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던 에리카가 타인에게,
특히 잘생긴 남성이라는 세계의 우위를 점령한 클레머에게 구타를 당할 때에는
고통을 느끼는 모습에서 자신의 주체성과 주도성이 사라진 상태에서 가해진 폭력과 고통이
어떤 의미인지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부모의 자녀에 대한 사랑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을까.
어디까지를 사랑이라 용인할 수 있는가?
그 답을 나 스스로 내리기로는, 자녀를 독립된 개체로 인정하고
대상화하거나 사물하지 않을 것.
그리고 그의 자유를 기꺼이 뒷받침해주는 좋은 쉼터가 되줄 것.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