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존 밀턴의 실낙원은 읽기가 어려운 책이다.
상당히 종교적이기도 하고, 분량도 만만치 않지만 왠지 읽어야할 고전 필독서 같은 느낌이다.
읽고는 싶은데 부담이 될 때 요즘은 그래픽노블이나 웹툰으로 나오는 책이 있어 참 좋다.
원작의 느낌을 살리는 그림과 원작에서 가져온 글들이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전해준다.
파블로 아울라델의 그림이 그다지 이쁘지는 않아도
사탄과 천사들의 모습을 더 잘 표현하지 않았나 싶다.
대천사 루시퍼의 반란과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따먹는 성경의 내용을
그림과 함께 보여주니 어설프게 알고 있던 성경 내용도 정리가 된다.
그리고 그래픽노블만의 장점도 있다.
글자로는 잡히지 않았던 모습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그림만으로도 책의 느낌을 전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