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강아지똥
권정생 글 ; 정승각 그림 ; 이기영 해설길벗어린이
( 출판일 : 1970-01-01 )
작성자 :
양○영
작성일 : 2026-04-11
페이지수 : 68
상태 : 승인
충북도청이 '그림책정원 1937'로 새롭게 단장해 개관했다. 지금 개관 기념으로 '정승각 그림책 원화전'을 하고 있다. 정승각이 그린 원화들이 너무 멋져 그가 그린 그림책을 1층 그림책 서가에서 모두 보고 왔다. 그리고는 궁금해 그림책 <강아지똥>의 원조인 동화 <강아지똥>을 대출했다.
그림책처럼 동화 <강아지똥>의 그림작가더 정승각이었다. 그런데 그림풍이 너무나 달랐다. 그림책은 토속적인 느낌을 물씬 살린 부드러운 색감 위주의 잔잔한 느낌이었다. 동화의 그림은 좀더 활기 있고 생기가 넘쳤다. 그림만이 아닌 다른 기법을 사용해 묘사가 훨씬 다양해지고 풍부해졌다. 강아지똥의 정서가 좀더 직접적으로 현실감 있게 가깝게 다가오는 느낌이다. 그림책의 강아지똥보다 동화의 강아지똥이 더 적극적이고 활달한 느낌이다.
내용도 역시 원조가 좋다. 그림책보다 강아지똥의 마음과 생각을 좀더 이해할 수 있다. 솔직히 그림책에서 강아지똥이 너무 자기 쓸모를 증명하는데 집착하는 것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다. 동화는 강아지똥이 왜 그런 마음을 먹는지가 좀더 상셍하게 그려진다. 마치 소설로 만들어진 영화를 보고 난 후 개연성이나 캐릭터 성격 묘사에 고개를 갸우뚱했던 것이 원작을 보니 채워진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다.
정승각, 참 매력적인 그림 작가이다. 요즘 나오는 그림책과는 그림풍이 많이 다르지만 다양한 기법을 시도하고 현실을 구체적으로 담아내려는 노력을 참 많이도 했다. 권정생 동화를 여러권 그림책으로 그려서인지 찰떡 궁합처럼 느껴진다. 예전엔 <강아지똥> 하면 자연스럽게 권정생이 떠올랐지만 이젠 정승각도 동시에 떠오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