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어릴 적 학교에서 가장 인기있던 책은 '그리스 로마 신화' 만화판이었다. 엄청난 능력은 가진 신들이 너무 멋져 보였고, 손짓 하나로 인간들을 주무르는 그들이 무섭기도 했다. 크면서 접한 다양한 매체에서도 신화의 모티브를 찾을 수 있었다. 많은 만화나 영화 속에서 북유럽 신화, 인도 신화의 신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 그저 판타지로만 다가왔던 신화였지만 사실 그 신화를 만든 것은 우리 인간이다. 그렇기에 신화 속 이야기는 인간의 삶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책은 그런 신화를 우리네 삶과 연관지어 보여준다. 이름만 알던 신들에 관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점이 흥미로웠다. 사실 현실과 연결지은 부분들은 다소 비약이 있어보이지만, 사실 신화 자체가 해석하기 나름이니 크게 따지지 않고 '이렇게도 볼 수 있구나'하면 제법 잘 읽힌다. 평소 신화에 흥미가 있었다면 한 번 읽어볼만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