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이 책은 우선 어렵다. 생물학이나 의학과 관련된 전문용어들이 계속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강력하게 추천한다. 문과 출신인 내가 읽었고 또한 중요한 부분은 모두 이해가 되었기 때문이다.

1장. 2차세계대전 전후로 21세기 질병(비만, 자폐증, 천식, 알레르기, 자기면역질환, 당뇨병 등)이 전염성 질환을 대체하기 시작하였다.

2장. 21세기 질병들은 장 속에 있는 미생물총의 파괴 때문에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3장. 항생제 과다 투여로 인해 미생물총에 문제가 생기고 자폐증이 발생한 사례들이 있다. 물론 미생물과 뇌와의 관련성은 노력이 더 필요하지만...

4장. 완벽한 위생환경이 오히려 질병으로 이어지기 쉬울 수 있다.

5장. 항생제 남용과 항균에 대한 집착이 오히려 질병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알고 있는가?

6장. 21세기 질병들의 확대는 식탁에서 섬유질이 줄어든 것과 연관성이 높다. 섬유질을 섭취하자.

7장. 자연분만은 출생시 엄마의 질내 미생물총과 아기의 장내 미생물총을 유사하게 만들고 모유 수유는 이와 또다른 미생물총의 다양성을 가져온다. 제왕절개술과 분유 수유가 아이의 21세기 질병 유무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기억하자.

8장. 미생물총의 파괴는 건강한 미생물총을 가진 사람의 대변 이식으로 복구될 수 있다.

맺음말. 식탁에 섬유질 비율을 늘려라. 자연분만과 모유 수유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이다. 신중한 항생제 투여는 21세기에도 건강한 삶을 지속시킬 것이다.

어렵지만 강렬하다. 꼭 읽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