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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말할 수 없는 이야기

콰미 알렉산더 지음 ; 데어 코울터 그림 ; 신형건 옮김보물창고 ( 출판일 : 2025-05-15 )
작성자 : 양○영 작성일 : 2025-08-30
페이지수 : 56 상태 : 승인
어떤 역사는 차마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참혹하다. 특히 승자의 웃음 뒤에 감춰진 진실은 말해지는 것조차 힘들 때가 많다. 이 그림책은 '흑인 노예'에 대한 어둡고 잔인한 역사를 이야기한다.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를 직관적으로 그리고 정서적으로 그려낸다. 때문에 적나라하지 않음에도 지금 당장의 아픔처럼 느껴질 정도로 현실적인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때문에 다시 한번 보기가 힘들다. 화자조차 더이상 차마 말하지 못하겠다고 이야기한다.
고통이 그러하다. 있다는 것 알지만 알고 싶지 않다, 그리고 외면하고 싶다. 그러나 이 고통을 처절하게 느끼지 않는다면 미래는 없다. 지금은 그 고통을 통과한 후에야 미래로 이어진다. 때문에 용기를 내어 이 어두운 역사를 들춰 보아야 한다. 작가는 노예 제도에 대한 교사들의 방어적인 태도에 당황했던 경험을 후기로 남긴다. 고통에 대한 방어이다. 과거는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지금을 괴롭히지 않는다.
'차마 말할 수 없는 이야기'는 말해야져야만 할 이야기이다. 말하고 듣는 것조차 고통을 야기하는 거대한 고통에 대한 이야기다. 충분히 말해져야 할 것이다. 미래는 그러한 정리와 단속이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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