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후에 오는 것들
지은이: 츠지 히토나리 ; 옮김이: 김훈아소담출판사
( 출판일 : 2006-01-01 )
작성자 :
오○진
작성일 : 2025-08-28
페이지수 : 256
상태 : 승인
드라마로 이 작품을 먼저 접하게되었다. 긴 영상에 잘 몰입하지 못하는 요즘인데 6부작의 드라마를 단숨에 볼정도로 오랜만에 몰입한 이야기였다.
책이 원작이고 일본과 한국이 각각 합작해서 만든 소설이라고 하여 읽어보고 싶었는데, 도서관에는 남자버전 책밖에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전반적인 내용을 다 알고 있어서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았지만 드라마와는 조금 다른 부분도 있었는데 각색된 몇몇 부분들 중에는 드라마화 된 부분이 더 마음에 드는게 많았다.
책속에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홍이 떠난 후 혼자 남은 준고가 교토의 홍의 지인에게 크게 의지했다는 부분인데, 홍이 떠난후 몇번이고 그녀를 찾아가 위로받았던 준고의 쓸쓸한 마음이 더욱 크게 느껴지기도 하면서 그렇게까지하면서도 정작 홍에게는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못하는 준고의 모습에 어지간하다 싶기도 했다. 결국 소설을 통해 홍에게 닿은건 사실이지만 너무 길고 멀고 어려운 길을 택한 준고가 쉽게 이해되진 않았다.
공지영님이 쓰신 홍의 이야기도 읽었으면 더욱 느끼는바가 많았을텐데 절반의 아쉬움으로 남았다.